우리는 계몽주의 이래로 인류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인간 이성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. 특히 20세기에 폭발적으로 발전한 과학기술은 이 믿음이 실제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. 그렇게 발전한 과학기술은 21세기에 들어 급기야 AI를 만들어냈다. 요즘 AI의 눈부신 발전을 보고 있으면 조만간 AI가 인류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것만 같다. 하지만 AI는 기존의 과학기술과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. AI는 인간 이성 그 자체를 대체하려고 한다. 그런데 이것은 정말 가능한 일일까?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, AI 시대에 과학자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게 될까? 본 강연에서 나는 이 질문을 과학자로서 고찰하고자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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